아시아증시, 혼조…중국, 증시 부양책에 2거래일 연속↑

일본,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중국, 공매도 규제 강화·ETF 매입 계획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7일 종가 3만6119.9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7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0.74포인트(0.11%) 하락한 3만6119.92에, 토픽스지수는 10.70포인트(0.42%) 오른 2549.9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0.21포인트(1.44%) 상승한 2829.70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2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0.60포인트(0.31%) 하락한 1만6086.2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0.44포인트(0.15%) 내린 7만2075.65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8.29포인트(0.91%) 뛴 3153.9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미국증시에서의 반도체주 약세 영향을 받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상위 30개 반도체 기업을 추종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 1.14%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0.52%,0.84% 내렸다.

외환시장에서의 엔고·달러 약세 흐름도 영향을 줬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후반까지 오르며 수출 관련주에 부담을 줬다.

닛케이225지수의 하락폭은 한때 3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하는 장면도 있었다. 전날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도요타자동차는 주가가 3.96% 올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 중 이날 하락한 종목은 총 730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상승 종목은 878개, 보합은 49개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전날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다이킨공업이 7.07% 급락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프와 식품업체 아지노모토도 각각 8.84%, 5.54% 내렸다. 반면 미쓰비시상사(9.74%)와 덴소(3.30%), 리쿠르트홀딩스(1.35%)는 올랐다. 가와사키기선(2.67%)과 이토추상사(3.31%), 미쓰이물산(1.81%) 등 대형 해운·상사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 당국이 공매도 규제 강화 및 국부 펀드를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확산됐다. 지수 급등에 일부 차익 실현 매물도 나왔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류와 의약품, 해운, 자동차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은행과 전력주는 팔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3.13%, 1.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