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고 물러나라” 이경규, 클린스만 고집한 축구협회장에 일침

입력 2024-02-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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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dg.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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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좌절된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가 축구협회에 일침을 가했다.

이경규는 7일 아나운서 김환, 코미디언 정찬민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관람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경기를 관람하던 중 한국 대표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김환은 “오늘은 진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도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을 고집한 축구협회 측에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경규는 축구협회장 정몽규 회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4강전 이후 거세지고 있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한 질타에 합세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앞서 정 회장은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논란을 빚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전부터 특별한 전술 없이 몇몇 선수들에게만 기대 경기를 이어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클린스만 감독 아래 훈련한 경험이 있는 독일의 전 축구선수 필립 람은 자서전을 통해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라며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됐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 논란이 짙어지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며 “2년 반 동안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보다 분석 및 논의로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암시한 것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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