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레드캡투어는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82억 원으로 29.0% 늘었으나 순이익은 166억 원으로 21.7% 줄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97억 원으로 32.3% 늘었고 매출은 889억 원으로 21.2%, 순이익은 40억 원으로 5.8%씩 신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렌터카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여행사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에 이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렌터카 사업 4분기 매출액은 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영업이익은 89억 원으로 32.9% 증가했다. 차량 보유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00여 대가 늘었고, 차량 대여매출은 513억 원으로 11.1% 증가했다. 중고차 매각 매출은 54.4%는 276억 원을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 연간 매출은 3000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으로 렌터카 사업에서 처음으로 매출액 30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B2G(정부·공공기관)와 B2B(기업체) 대상 신규 영업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전기차 사용이 많은 공공기관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배터리 관리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차량 전문 정비인력 양성을 통해 공공기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중고차 매각 매출은 전년 대비 69.0% 증가했다. 매년 장기렌탈 계약 대수가 증가하면서 차량 대여매출과 중고차 매각 매출이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올해, 렌터카 사업은 차입금 규모,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을 고려해 시중금리 변동 등 외부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여행사업의 4분기 항공권·호텔·기업행사 등 취급액은 91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26.4% 증가했다. 송출 인원은 5만7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연간 실적은 팬데믹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해 취급액은 41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0%, 매출액은 3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2022년 7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 팬데믹 이후 지속해서 증가한 송출 인원은 지난해 22만2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9.4% 증가했다.
레드캡투어 인유성 대표이사는 “지난해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기반의 비즈니스 전개에 집중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저성장, 고물가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지속해서 구사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겠다. 특히,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난 기업체의 해외출장과 단체행사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