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와 무척 닮았다. 단지 더 길 뿐이다.”
미국의 메이저 리그 구원투수. 잠수함 스타일의 투구와 유머러스한 어록으로 유명한 그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5번이나 세이브를 기록했다. 1990년 244세이브를 기록하며 은퇴했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구원투수(랭커닷컴 집계) 12위에 올라있다. 은퇴 후 시인이 된 그는 ‘이런 날에’를 비롯해 세 편의 시집을 출판해 야구 인생보다 더 나은 인기를 누렸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53~1998.
☆ 고사성어 / 전정만리(前程萬里)
‘앞길이 만 리다’라는 말이다. 전도(前途)가 매우 유망한 것을 일컫는다. 삼국지(三國志)에 나온다. 전장으로 떠나려는 여포(呂布)에게 아내 엄씨가 울면서 한 말.
“장군께서는 아직 젊은 나이로 앞길이 만 리이니, 청컨대 첩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마옵소서[將軍前程萬里 請勿以妾爲念].” 성공하라는 축원의 말 같기는 하지만, 영원히 결별할 테니 거들떠보지도 말고 앞으로 생각하지도 말고 가라는 반어법이다. 결국 여포는 출전하지 않았다.
☆ 시사상식 / 승환계약
보험 설계사가 다른 회사로 옮기면서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의 계약을 해약한 뒤 새 회사의 보험계약으로 다시 가입시키는 것을 말한다.
승환계약은 보험계약 중도해약에 따른 금전손실, 새로운 계약에 따른 면책기간 신규개시 등 보험계약자에게 부당한 손실을 발생할 우려가 있어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현재 보험사 간 공정경쟁질서에 관한 협정에 따라 설계사의 자유로운 이동은 보장하지만, 승환계약을 노리는 ‘철새 설계사’를 막기 위해 설계사가 이직 후 6개월 내에 종전 고객의 보험계약을 소멸시키고, 현 소속사로 계약을 이전하는 경우 건당 1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넨다하다
‘어린아이나 아랫사람을 사랑하여 너그럽게 대하다’라는 말.
☆ 유머 / 잡혀 먹힌 미래
“휴가계획? 장가간 사람에겐 어려운 일 아니야”라고 하자 다른 직원이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덧붙인 말.
“휴가 날짜는 윗사람이 정해줄 테고, 그리고 어디로 갈 건지는 집사람이 정해줄 테니 말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