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밤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제18회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요르단과는 조별리그에 이어 아시안컵 두 번째 맞대결이다.
이날 요르단과의 4강전은 밤 12시 킥오프된다. 중계 채널은 tvN·tvN스포츠로, 티빙과 쿠팡플레이에서도 동시 중계된다.
64년 만의 우승컵을 노리는 한국은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요르단에 앞서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 무패(3승3무)를 기록 중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3위로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이나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요르단을 만나 고전했다. 한국은 당시 1-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즈베즈다)가 날린 슛이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돼 겨우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무승부 이후 말레이시아와도 무승부를 기록,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요르단전에는 한국 수비의 중심인 센터백 김민재(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수비 불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해당 우려에 5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인범은 “(김)민재 없이 경기한다고 우리 팀의 수비가 흔들리거나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들인지 알기에 누가 나가든 자신의 모습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 실점을 많이 했어도 마지막에 웃는 팀이라는 걸 보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 또한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시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라면서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