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의 투혼에 국내 축구 팬들이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다. 축구 팬들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매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헌신에 감사를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경기 후 손흥민 왼쪽 무릎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새벽 한국의 승리로 끝난 아시안컵 8강전(vs 호주) 직후 공개된 손흥민의 무릎 사진을 게시물에 첨부했다.
손흥민의 왼쪽 무릎은 상대 선수에게 발로 차이거나 밀려 넘어진 탓에 상처투성이였다. 대회 내내 풀타임을 소화한 탓에 피로와 통증을 완화하고자 테이핑으로 무릎을 감쌌다.
A씨는 “그냥 겉으로만 봐도 무릎 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진짜 자기 몸과 정신력을 갈아 넣는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 욕하는 사람들은 제발 반성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르단 한 경기라도 그냥 푹 쉬면 좋겠다’, ‘아프면 안 된다’,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에 출전해 총 510분을 뛰었다. 연장전을 두 번이나 소화한 탓에 1경기당 100분 이상 뛴 셈이다. 현재까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보다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는 없다.
그럼에도 아시안컵 전경기 출전에 대한 손흥민의 의지는 확고하다.
손흥민은 호주전 이후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말은 핑계”라며 “이젠 토너먼트에 4개 팀만 남았다.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우승이란) 한가지 목표만 보고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