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불참 우려 지웠다…“서울시리즈 출전, 매우 확신”

입력 2024-0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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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서울에서 열리는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을 ‘확신’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오타니가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서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며 “지금 재활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에 맞추는 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다음 달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음 달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서울 시리즈’로 명명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김하성, 다르빗슈 유(이상 샌디에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등 양 팀엔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지만, 누구보다 야구 팬들의 눈길을 끄는 선수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신드롬을 썼다. 2023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55억 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은 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서울 개막전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닛칸 겐다이는 “야수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도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타니의 개막전 출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서울 시리즈 출전을 직접 자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미국·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티 배팅, 토스 배팅은 100%로 소화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 피칭 머신이나 배팅볼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칠 것이다.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며 “당장 투수 훈련을 할 수는 없지만, 타격 훈련에는 어떤 제약도 없다.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범위’에서 재활 훈련을 잘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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