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저가 고속철 도입...서울-부산 3만 원 시대 실현”

입력 2024-02-04 11: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2.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2.04. scchoo@newsis.com

개혁신당은 4일 저가항공사(LCC)와 같은 저가형 고속철을 도입해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6만 원인 비용을 절반인 3만 원대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KTX와 SRT보다 40% 싼 LCC 고속철을 도입하겠다”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5만 9800원인 현재 KTX 가격을 LCC 고속철로 3만 원대, 서울-대구, 용산-광주송정도 현재 4만 원 대에서 2만 원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KTX를 이용해 4인 가족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서는 편도로 1인당 6만 원 가까운 푯값을 부담해야 한다”며 “왕복 KTX 푯값만 50만 원 가까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방 관광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포, 여수, 부산, 강릉 등 주요 관광지에 접근하는 비용 자체를 줄이면 내수 관광의 규모 자체가 커지고 지역에 내려가서 쓸 수 있는 돈이 더 많이 늘어나 지방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프랑스의 저가형 고속철 ‘위고(Oui go)’ 사례를 들며 “LCC 고속철이 도입되면 다른 나라의 사례와 같이 더 좁은 좌석 배치, 특실과 우등실의 폐지, 등받이 조절 불가, 2층 열차의 도입, 수화물과 전기 콘센트 이용 요금 유료화 등의 방법을 병행하게 된다”며 “일본의 신칸센과 같이 한 줄에 5개의 좌석을 배치하는 식의 운영으로 25%가량의 좌석 밀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코레일과 SR로 분리된 고속철도운영사를 코레일, 한국철도공사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TX와 SRT가 별도 운영 주체로 고속철 사업을 운영 중이나, 실제로는 SRT를 운영하는 SR의 경우 58.95%의 지분을 국토교통부가, 그리고 41.05%의 지분을 코레일이 가진 기형적인 구조의 코레일 자회사”라며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일한 차량과 동일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출발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철도경쟁체제 도입 당시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명무실한 경쟁은 분리된 회사를 운영하는 비용만 추가로 발생시키고 있다”며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의 코레일과 SR을 통합하고, 신규 민간사업자에게 저가형 LCC 고속철을 운영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73,000
    • +6.23%
    • 이더리움
    • 4,441,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4.24%
    • 리플
    • 826
    • +4.16%
    • 솔라나
    • 290,700
    • +3.75%
    • 에이다
    • 827
    • +7.82%
    • 이오스
    • 802
    • +11.54%
    • 트론
    • 231
    • +3.13%
    • 스텔라루멘
    • 157
    • +7.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6.23%
    • 체인링크
    • 19,770
    • -0.25%
    • 샌드박스
    • 418
    • +8.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