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생태교육’...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 300명 넘어

입력 2024-0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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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1000명 넘는 학생 ‘농촌유학’ 참여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아토피 특화 농촌유학'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아토피 특화 농촌유학'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사업 참여 학생이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에 참가 예정 학생 수가 305명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1000명이 넘는 학생이 농촌유학을 경험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90명(신규 58명, 연장 32명), 전남 138명(신규 54명, 연장 84명), 전북 77명(신규 38명, 연장 39명)이다.

거주유형·학년별 신청 유형은 보호자와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269명(연장 137명, 신규 132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활동가와 함께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34명(연장 16명, 신규 18명), 농가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2명(연장)이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5학년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초3(56명), 초2(52명), 초4(47명) 순이었다.

농촌유학은 서울에 재학 중인 공립초 1~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으로 유학 학교별로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2021년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처음 협력해 시작한 농촌유학은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까지 유학 지역이 확대됐다.

농촌유학 참가자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1년 1학기 81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지난해 2학기 248명까지 늘어 현재까지 누계 약 105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1학기에는 300명이 넘어 농촌유학 시작 이후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농촌유학에 신규참가하는 학생들은 20일부터 해당 지역(전남·전북·강원)으로 주소 이전 및 전학 신청을 한 후, 3월부터 농촌유학 지역에서 농촌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생이 서울로 복귀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농촌유학 지역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역과 협조해 복귀 학생을 농촌유학 지역 도민으로 선정하고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년차를 맞이한 농촌유학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서울 학생들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고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워 행복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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