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 이익 감소 국면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32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을 모두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이 24% 감소하고 가격이 추가 하락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0% 감소한 1조26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적자도 538억 원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오창과 포항 지역 양극재 수출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9%, 37% 감소했고 특히 오창의 월별 수출량 감소가 컸다”며 “전동공구 등 비기술(Non-IT)향과 SK온 전기차향 양극재 감소 폭이 가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932억 원으로 기존대비 50% 하향하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37%로 여전히 이차전지 및 소재 기업들 중 높다”며 “양극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세는 상반기 중 마무리되면서 추가적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삼성SDI와의 합작법인(JV) 에코프로이엠의 신공장 가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내년부터는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주 고객사인 SK온도 중국, 미국, 유럽, 한국에서 증설한 생산 능력을 가동하기 때문에, 판매량(Q) 성장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