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는 하늘길 넓어진다…지방공항~발리 직항 신설

입력 2024-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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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3회에서 28회로 증대, 발리 노선 공동운항으로 무제한 운항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한ㆍ인도네시아 양국 6개 지방공항 간 직항이 자유화되고 지방공항에서 자카르타·발리로 가는 운항횟수가 주 7회 신설되는 등 인도네시아로 가는 하늘길이 더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양일간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국제선 운항횟수를 대폭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유일한 직항 자유화 미체결 국가로 2012년도에 주 23회로 증대된 운항횟수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 결과로 인천~바탐ㆍ마나도가 주 7회, 양국 6개 지방공항 간 자유화되고 한국 지방공항-자카르타·발리 간 각 주 7회 등 운항횟수가 총 주 28회 증대된다.

한국 6개 지방공항은 부산, 대구, 청주, 제주, 무안, 양양공항이며 인도네시아 6개 지방공항은 바탐, 마나도, 롬복, 족자카르타, 발릭파판, 케르타자티공항이다.

특히 한국 지방공항-인도네시아 간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며 특히 지방공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수기 항공권 구매가 어려울 만큼 인기가 많은 발리 노선은 양국 지정항공사 간 공동운항(Code-share)을 통해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선택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공동운항은 일정 기간 특정 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2개 또는 그 이상의 항공사가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목적으로 각자 고유의 항공사 편명을 운항사 운항편에 부여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와의 인적교류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제항공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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