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셈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코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현미경을 2008년 국산화해 한국을 세계 다섯 번째 전자현미경 독자개발 및 생산국가 반열에 올렸다.
코셈은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2011년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10만 배 배율을 지원하는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셈은 세계 최초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용 EDS 통합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 신기술(NET) 인증을 세 차례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34건, 해외 3건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코셈은 연구용 전자현미경 분야부터 산업용 융복합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해 약 210여 개사 고객사를 확보했다. 2012년 이후에는 매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에는 매출액 125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가결산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억 원, 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셈은 대기 중에서 관찰이 가능한 Air-SEM 개발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 이차전지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독일과 이태리, 미국, 중국 등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코셈의 공모주식 수는 총 60만 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000~1만4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 원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3~1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23일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코셈 이준희 대표는 “기초과학 산업은 다양한 이유로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나노 산업의 발전과 함께 당사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초과학의 발전은 나라의 힘을 키우는 일인 만큼 차세대 전자현미경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초과학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