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며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일 “3월 인하 배제에 따른 강달러,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영향에 1330원 후반 진입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2~1342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금리인하에 기계적 정책 조장이 아닌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연출됐다”며 “국내증시도 나스닥 하락을 따라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 선제적 롱플레이로 매파적 FOMC에 배팅했던 역외 롱플레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결제수요의 추격매수까지 더해져 1330원 후반 진입을 시도할 듯”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매도대응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 1330원 초반에서도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던 수출업체 입장에서 환율 상승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당국 구두개입이 만들어 놓은 1340원 심리적 저항선을 전후로 네고 물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