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주 리치랜드에서 월마트 로고가 그려진 트레일러가 보인다. 리치랜드(미국)/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더 많은 직원이 자사주 매입 계획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마트의 주식분할은 1972년 이후 이번이 11번째다. 이번 결정에 따라 월마트의 보통주는 약 27억 주에서 81억 주로 늘어난다. 분할된 주식은 내달 23일 장 마감 후 전날 기준으로 등록된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26일부터 분할 조정된 가격으로 월마트 주식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창업자 샘 월튼은 우리 동료 모두 일부가 아닌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는 범위에서 주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주식을 분할하고 동료들이 앞으로 몇 년간 참여하도록 격려할 좋은 시기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직원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을 직접 취득할 경우 연간 18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취득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2% 상승한 168.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69.78달러에 근접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