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올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31일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6% 하향한다”며 “증설 스케줄 변경과 수익성 하락 영향을 반영해 2025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6% 하향하고,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멀티플을 조정한 결과”라고 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전사 매출액은 23조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BMW, 아우디, 스텔란티스 향으로 P5, P6 확판을 이어갈 전망이나, 메탈 가격을 반영한 판가 하락이 –15%로 예상돼 매출액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시설투자(Capex)는 6조5000억 원으로 EBITDA(3조5000억 원)를 크게 앞지르며 북미 중심의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311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6%, 29% 하회했다”며 “부문별로는 중대형 전지 3조3000억 원, 소형전지 1조6000억 원, 전자재료 5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부문이 부진한 전방 수요 여파로 실적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며 “배터리 판가는 전 분기 대비 5~6% 하락하며 전지 부문 매출액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