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1조 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217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목표 판매량과 실적 괴리로 인한 운전자본 조정 영향 때문”이라며 “규제 사업의 적정투자보수를 구성하는 요금기저가 감소해 국내 도매 가스 영업이익은 1424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사업도 유가 하락, 정기보수, 생산량 정체로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이외에 소송 등 기타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한 35조 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2조2000억 원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투자보수율 상승, 요금 지원과 발전용 원료비 차익 정산 등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 자원 개발도 정기보수 종료로 출하량이 회복되며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미수금이 우려되나, 발전용 미수금 감소로 영향이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요금 인상 시 본격적으로 미수금 회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