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혈전이라야 반드시 영원한 독립을 성공하리라 하노라.” 한말의 독립운동가.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총장, 국무총리를 지냈다. 오직 무력으로 일본군을 격퇴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공산당으로 전향해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방법론을 두고 이승만·안창호 등과 대립했다. 그가 이끌었던 독립군단은 자유시 참변에서 그가 믿은 볼셰비키들에 의해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그는 오늘 시베리아에서 병사했다. 1873~1935.
☆ 고사성어 / 제하분주(濟河焚舟)
적을 치기 위해 강을 건너고는 타고 간 배를 불태워 버린다는 말이다. 살아 돌아가기를 기약하지 않는 굳은 의지를 보인다는 뜻이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문공(文公)편에 나온다. “진(秦) 군주가 진(晉)나라를 칠 때 황하를 건너고 타고 간 배를 태웠다[秦伯伐晉 濟河焚舟].” 진(秦)나라 군주 목공(穆公)은 진(晉)나라를 칠 때 황하를 건넌 뒤 타고 간 배를 불태우고 왕관 땅을 빼앗고 진나라 도읍 교외까지 진격했다. 그러나 진나라 사람이 싸우러 나오지 않아 결국 황하를 건너, 전에 효 싸움에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거둬 무덤을 쌓고 돌아갔다.
☆ 시사상식 / 크립토 이코노미
크립토(crypto)와 이코노미의 합성어다. 가상화폐 경제, 즉 경제에서 가상화폐가 활성화되는 것을 표현하는 용어다. 암호경제라고도 한다. 이는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로 작동하는 경제시스템을 뜻한다. 크립토 이코노미는 암호화폐가 매매 차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점차 비트코인 같은 주요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대기업들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크립토 이코노미가 커지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투미하다
어리석고 둔하다는 뜻. ‘트미하다’는 사투리다.
☆ 유머 / 독립 못 할 기자
기자가 태평양의 섬으로 휴가 갔다. 그가 도착한 다음 날 지진이 일어나 섬이 엉망이 되었다.
그 소식이 본사에 전해지자 편집국장이 ‘즉시 송고 바람’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나서 그 기자의 기사를 싣기 위해 1면 전체를 비워두었다.
마침내 온 답문.
‘염려할 것 없음. 본인은 무사함.’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