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조우먼, 핀즈바뉴스 등 일본 현지 매체는 28일 일본 N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와 한국 ENA에서 방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간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두 작품의 주인공이 모두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천재라는 점, 주인공이 홀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다는 점, 함께 일하는 동료와 사랑에 빠진다는 점, 친어머니가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집안의 딸이라는 점 등을 들어 ‘주방의 아리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방의 아리스’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천재 요리사가 식당에서 손님의 건강이나 정신 상태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며 요리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주인공 야에모리 아리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끝없이 고래 이야기를 하듯 ‘요리는 화학입니다’라는 대사를 반복해서 던진다.
이에 대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사이자 드라마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스토리 측에서는 “‘주방의 아리스’가 아직 1, 2회만 방송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작가나 감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가 온다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TV쇼 부문 비영어권·영어권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작품인 만큼 ‘주방의 아리스’를 둘러싼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