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넘는 이륙 지연에…멕시코서 항공기 비상문 열고 날개 올라간 승객 체포

입력 2024-01-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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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문제로 항공기 이륙 지연
과테말라행 아에로멕시코 항공기
탑승객들, 체포된 남성 지지 서명 공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보인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보인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멕시코에서 한 승객이 비행기 비상문을 열고 날개 위로 걷는 행동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탑승객을 위한 물이나 에어컨 없이 비행기가 정비 문제로 활주로에서 몇 시간 동안 멈춰 있자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이륙 지연은 정비 문제로 발행했다”며 “승객의 일방적이고 행동으로 비행기를 변경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25일 오전 11시 30분경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과테말라시티로 향하는 아에로멕시코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이륙 예정 시간이 3시간이나 지났음에도 비행기가 움직이지 않자 돌발 행동을 한 것이다.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체포된 남성을 지지한다는 연대 서명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한 승객은 자필 서명에서 “멕시코시티에서 과테말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한 모든 승객은 비상문을 연 승객이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의 지지를 받아 행동했다고 말한다”면서 “이륙 지연과 공기 부족이 승객들의 건강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우리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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