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컵 조별예선을 3-3이란 졸전으로 마친 한국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이 “익사이팅한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가진 인터뷰에서 “끝나기 전 말레이시아가 득점해 박진감(exciting)이 넘쳤다”라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말레이시아전 조 1위 진출을 위해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주요 선수를 풀타임 출전시켰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각종 유튜브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3:3 동점골을 내준 뒤 미소를 보인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지금 웃음이 나오냐”며 비난하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클린스만은 인터뷰에서 심판의 경기 운영을 탓했다. 그는 “(판정과 관련해) 화가 나고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며 “상대의 페널티킥 득점 때 그 상황은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파울을 가한 과정에서 득점이 인정된 것도 아쉽다”라고 했다.
또 “아직 우리는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6강으로 향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건강하게 복귀한 게 중요하다. 휴식기가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한편,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놓고 31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