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6%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소폭 올랐지만, 임대료 상승세는 지난 분기에도 계속됐다.
2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023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모든 권역에서 공실률이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CBD(종로 권역)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6%p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다만, 분기 중 발생한 공실 중 상당 부분은 임차 계약 체결이 예정돼 다음 분기 공실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계약 사례로는, 디타워 광화문에선 법무법인 세종이, 콘코디언에선 롯데카드 등이 각각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스퀘어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바이다 등이 임차 계약을 마쳤다.
GBD(강남 권역)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 대비 0.2%p 올랐다. 임대료 상승세가 계속되지만, 강남 권역 선호가 이어지면서 주요 권역 중 1%대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024년 3분기 센터포인트 강남이 준공될 예정이지만 외부 임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강남권역에서의 대형 면적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BD(여의도 권역) 공실률은 2.8%로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2024 년 1분기 준공 예정인 TP 타워는 준공 전 90% 이상 선임차 계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준공 후 권역 내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