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1330원선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340원 저항선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4~1341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호조, ECB 금리인하 배팅 확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롱심리를 자극했다”며 “오늘 밤 있을 PCE 물가지표 발표 때문에 환율 상승 배팅이 과열되긴 어렵지만 상승에 우호적인 대외 재료, 중국증시 반등을 쫓아가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원화 위험자산 투심 회복은 장중 역외 저가매수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월말 수출 네고, 1340원 단기고점 인식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 주춤하던 수출업체 월말 수급은 수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적극적인 매도대응으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도 1330원 후반부터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압력을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이며 1340원 단기고점 인식 때문에 추가 상승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후 들어 역외에서 롱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