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내림세가 9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8주 연속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매맷값 약세 영향으로 상승 폭 확대 없이 전주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0.04%보다 0.01%포인트(p) 더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04%를 기록했고, 이번 주 소폭 올랐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해 모든 자치구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4%, 송파구는 –0.06%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0.03%로 집계됐다.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2%p 상승한 –0.03%로 나타났다. 이 밖에 마포구는 –0.03%, 용산구는 –0.01%로 조사됐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6%와 –0.04%로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도봉구 역시 –0.05%로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져 매수 문의가 한산하다”며 “매도 호가 조정과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발생하는 등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지역도 매맷값 내림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3%, 경기는 –0.07%로 집계됐다. 인천은 미추홀구(-0.11%)와 계양구(-0.04%) 등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경기도는 김포시는 0.04%, 고양 덕양구는 보합(0.0%) 등을 나타냈다. 반면, 동두천시(-0.17%)와 광주시(-0.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국 전셋값은 오름세가 계속됐다. 다만, 상승 폭 추가 확대는 없었다. 이번 주 기준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 0.02%로 집계됐다. 서울도 지난주와 같은 0.07%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신학기 대비 이주 수요와 매수 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으로 학군과 역세권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해 상승 거래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