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중국 잔장 페어분트 생산단지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인 엘라스톨란(Elastollan®)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바스프의 세계 최대 규모 단일 TPU 생산 라인으로, 무인 운반 차량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잔장 페어분트는 바스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완공까지 약 100억 유로(약 14조 5000억 원)가 투입된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과 벨기에 앤트워프 페어분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페어분트 생산단지가 될 전망이다.
바스프는 2025년까지 잔장 페어분트 생산단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틴 융 바스프 글로벌 기능성 소재 사업부 사장은 "새로운 공장을 통해 공업, e-모빌리티 및 신에너지 부문에서 특히 증가하고 있는 TPU 시장 수요를 충족하며 아태지역의 핵심 고객 산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공장을 통해 아시아에서 혁신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엘라스톨란TPU 솔루션의 공급을 강화하며 보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의 중국 잔장 페어분트 생산단지는 현재 초기 단계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하요노 바스프 아시아 메가 프로젝트 담당 사장은 "바스프의 전략은 고객이 있는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라며 "현재 스팀크래커와 석유화학 및 중간체 제품 생산을 위한 다운스트림 공장 등 페어분트의 핵심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해당 생산단지를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생산의 롤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라스톨란(Elastollan®) TPU는 자동차, 가전제품, 신발, 스포츠 및 레저, 헬스케어, 산업용 케이블 및 전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용도 소재다. 특히 e-모빌리티 부문에서 케이블 외피에 유연성과 장기적인 내구성을 제공하며, 기계적, 화학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