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냉동김밥’을 다음 달 1일까지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는 2주간의 판매 기간 동안 냉동김밥 3종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유부우엉김밥뿐만 아니라, 식물성 참치 김밥, 식물성 제육볶음 김밥까지 김밥 종류를 총 3종으로 확대했다.
이마트는 행사기간 동안 김밥의 종류와 상관없이 △1개 구매 시 2980원 △2개 구매 시 4980원 △3개 구매 시 598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식물성 참치김밥과 식물성 제육볶음 김밥 등은 미국에서는 운영하지 않았던 신상품이다. 이마트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까지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식물성 참치김밥은 식물성 대체식품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콜레스테롤을 0mg 수준으로 낮춰 맛과 건을 모두 생각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식물성 제육볶음 김밥은 식물성 단백질류 R&D팀을 보유한 푸드테크 전문기업 ‘알티스트’의 연구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알티스트는 ‘LMHT 공법’을 통해 식물성 제육볶음 김밥에 자체 제조한 대체육 조직을 사용했다. LMHT 공법이란 단백질 조직을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시켜 완성한 뒤 불려 찢어 육류와 동일한 질감과 식감을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이 공법을 통해 고기의 식감을 최대로 구현했으며,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고추장 소스를 넣어 식물성 제육볶음 김밥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가 국내에서 냉동김밥을 확대하는 이유는 냉동김밥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도 ‘김밥 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SNS 시식 영상으로 알려지게 된 김밥은, 이후 품절 행진을 일으키며 K푸드의 선봉장이 됐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김밥 소식은 국내에서도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이마트는 작년 12월 약 5만 개 물량을 풀어 5일 만에 완판했다.
갓 싼 김밥을 급속 냉동해 즉석 김밥 수준의 식감을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 냉동고에 보관했다 언제든 해동해 먹을 수 있는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며 유통기한도 1년으로 긴편이다.
이마트는 행사를 위해 14만 개 수준의 김밥 물량을 준비했다. 이는 작년 12월에 비해 3배가량 늘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