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최경환 부부가 여섯째 출산 문제로 언성을 높인 모습이 공개됐다.
최경환 부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셋째 리호, 막내 리엘이를 데리고 아웃렛에 방문했다. 최경환은 박여원이 여자아이 옷에 관심을 보이며 딸에 욕심을 보이자 “있지도 않은 딸 옷을 왜 봐?”라며 한숨을 쉬었다.
여섯째 얘기에 최경환은 진절머리가 난 표정을 지었지만, 박여원은 사촌 동생의 쌍둥이 남매를 본 후 “난 우리 아이들한테 형제들을 만들어 줬잖아. 여섯째 딸 낳으면 자매도 괜찮은 거 같아! 우리 여섯째는 딸 쌍둥이 어때?”라고 딸 욕심을 내비쳤다.
이날 최경환 부부는 지난해 4월 쌍둥이 남매를 낳은 박여원의 사촌 동생 집에 방문했다. 사촌 동생이 다섯째까지 어떻게 오게 됐냐고 묻자, 박여원은 “다 내가 원했다. 나는 결혼하면 아들을 낳고 다음에 당연히 딸을 낳을 줄 알았다. 아니더라. 낳았는데 또 아들이고. 성별은 마음대로 할 수 없더라”라고 말했다.
쌍둥이 남매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 리환이에게 최경환은 “여동생이 그렇게 좋나. 그러면 네가 결혼해서 빨리 딸을 낳아라. 아빠보다 네가 빠를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여원은 사촌 동생 부부에게 “난 아들이든 딸이든 여섯째 도전할 거다”라고 의지를 보였지만, 최경환은 “난 절대로 못 한다. 너무 힘들다. 더는 여섯째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에도 여섯째 이야기가 계속되자 최경환은 집 주차장에서 아내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최경환은 “나 이제 52세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너무 힘들다. 당신은 자기밖에 모른다”라며 따졌고, 박여원은 “난 그만큼 간절하다. 그럼 내 욕심에 아이 다섯을 낳은 거냐”라며 맞섰다.
이어 “우리 아이가 있었는데 잘못되지 않았나”라며 2021년 유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여원은 “딸이 아니어도 괜찮지만 난 딸에 대한 미련이 있다. 나를 위해 노력해달라”라고 화를 냈고 최경환은 “당신 임신에 중독된 거 아니냐는 댓글이 있더라. 당신과 우리 가족이 욕먹는 게 싫다”라며 속상해했다.
한편, 최경환은 15세 연하 박여원과 결혼했으며 11세, 9세, 7세, 6세, 5개월 된 다섯 아들까지 5형제를 자녀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