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리쌍브라더스’ 이낙연에 “현실론 뛰어넘는 판단 있다면 연대 가능”

입력 2024-0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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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창당에 나선 이낙연(오른쪽) 전 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창당에 나선 이낙연(오른쪽) 전 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낙준연대’보단 ‘리쌍브라더스’로 불러달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전 총리는 지금 신당을 추진하면서 ‘나는 사심이 없다’는 말을 계속한다. 그래서 이번 총선도 불출마한다고 한다”면서 “이 총리는 대통령 빼고는 다 해본 분인데, 사심이 없으면 왜 창당을 하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다 보니까 ‘원칙과상식’에 있던 의원님들은 사실 대선 불출마를 하시라는 의미로 이렇게 이낙연 총리한테 얘기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그는 차라리 야심을 드러내는 게 더 좋다며 지역구 출마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나의 목표와 공익이 일치할 때 최고의 결과가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낙연 총리나 (이낙연 신당에) 참여하는 모든 세력들은 좀 더 야심가적 측면을 부각시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혹은 합당에 대해서는 단순한 양보 수준이 아니라 파격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합당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현실론이고, 현실론을 뛰어넘는 누군가의 판단들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한다”며 “양보랑은 좀 개념이 다른데 파격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낙준연대’로 불리는 것에 대해 “멸칭에 가깝다고 본다”며 “‘리쌍브라더스’라든지. 2명의 이(李)씨니까”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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