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지만, 이내 다시 2500포인트 아래로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15%) 오른 2501.23에 개장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키우며 다시 2500선을 밑돈 24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은 452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 원, 1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첫 거래일이었던 2일(+0.6%)과 15일(+0.04%)을 제외하면 12거래일 중 10거래일이나 하락했다. 15일 상승폭이 미미했던 점을 고려하면 거의 11거래일이나 하락하며 약세 흐름 이어지고 있다.
국내증시 약세의 원인으로는 △기관 수급 악화 △이익 모멘텀 약화 △북한 리스크 등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을 감안한다면 북한 리스크가 증시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 특성상 ‘북한’ 요인이 증시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했던 점이 많았지만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확대되면서 재차 ‘변수’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의 관점에서는 비중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당장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0.32%), 전기전자(0.27%), 통신업(0.26%) 등은 오름세다. 화학(-1.47%), 기계(-1.37%), 의약품(-1.24%), 섬유의복(-1.07%), 운수장비(-1.12%)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2.80%, 에코프러머티(2.01%) 등이 강세다. 한미사이언스(-9.43%), 한화솔루션(-7.28%), 씨에스윈드(-6.45%), 한미약품(-3.67%)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21%) 오른 856.61에 개장했다. 그러나 1% 가까이 하락하며 8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7억 원, 15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88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6.97%), 엔켐(6.70%), 이엠텍94.65%), 이오테크닉스(3.22%) 등이 강세다.
카나리아바이오(-29.90%), 세노펙스(-5.38%), 루닛(-5.27%), 인탑스(-4.73%), 셀트리온제약(-4.29%)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