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했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앞서 카타르에서 열렸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잡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이탈리아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을 선임해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연봉 27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 팀 사령탑 중 압도적인 연봉 1위다.
사우디가 오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제골은 오만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살라 알-야흐야이가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했다.
이후 사우디는 후반전 압둘라 하디 라디프, 압둘라함 가리브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오만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사우디는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후반 51분 알리 알 불라이히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2-1 역전골을 넣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사우디의 득점이 취소가 될 뻔했지만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확인한 주심이 득점을 인정하며 경기는 2-1 사우디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같은 조에 속한 태국은 16일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누르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태국 1위, 사우디 2위, 오만 3위, 키르기스스탄 4위가 됐다.
사우디는 오는 22일 오전 2시30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