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 3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24세 여성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붙잡았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12일 오후 4시 30분경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횡단보도를 멀쩡히 건너고 있는 도중에 반대편에서 서 있던 남자가 아무 말 없이 뺨과 코 쪽을 무작정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 씨 증언에 의하면 해당 남성은 길을 건너다 말고 A 씨의 얼굴을 4~5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주변인에 의해 가해자의 폭행 행위는 제지됐지만, A 씨가 두려움에 사건 현장을 벗어난 사이 가해자는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수사망을 좁혀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며 당시 가해자의 폭행을 말린 주변이 가해자의 가족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한 뒤 자세한 범행 동기 등에 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