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흥행하자 원작인 웹툰 역시 역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자회사 LICO가 제작한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일 티빙에서 드라마로 공개된 후 10일 만에 전체 거래액 17.1배, 전체 조회수는 8.1배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누적 조회수는 8억1000만을 기록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으로,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웹툰은 현재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특히 드라마 방영기간 태국에서는 거래액 55.4배, 조회수 36.2배가 급증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30개 이상의 웹툰원작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머니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The 8 Show)’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살인장난감’, ‘여신강림’, ‘신의 탑 시즌2’ 등 다양한 라인업들도 제작 중에 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실장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인기 작품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영상화 되는 작품들의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연재되고 있는 작품들이 영상화되면서 더 넓은 층의 독자를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