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국 감독 연봉 순위가 공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로베르토 만치니(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카타르 방송 알카스는 1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각국 대표팀 감독들의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연봉 1위는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 감독이다. 그는 2800만 달러(약 368억 원)의 연봉을 수령해 2위 클린스만보다 10배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소득을 얻는다. 더군다나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인소득세가 없어 온전히 저 금액을 다 수령한다.
대한민국의 클린스만 감독은 220만 달러(약 28억9300만 원)로 이번 대회 연봉 순위 2위에 올랐다. 3위는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현 UAE 감독으로 190만 달러(약 24억 원)를 수령받는다.
지난해 2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이 된 그는 당시 전임 감독인 벤투 감독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인 2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에 알려졌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카타르 방송에서 공개한 연봉과 약 8억 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최대 라이벌인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120만 달러(약 15억 원)로 전체 6위에 올랐다. 하지메 감독은 1년 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어 이번엔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KBS 보도에 따르면 린스만 감독이 2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최고 세율 구간이 적용되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국내 체류 기간이 183일을 채우지 않아 원천징수 22%(지방세 포함)만 내고 국내에서 과세가 종결돼 종합소득세를 국내에서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클린스만호는 현재까지 A매치 11경기에서 6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부임 초반 콜롬비아,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웨일스 등 유럽과 남미 팀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재택근무, 잦은 해외출장 등으로 비판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사우디아바리아전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거뒀으며 6일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전도 한 점 차로 승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곧바로 카타르로 이동, 64년 만에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라는 평이다. 이외에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며 우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대회는 12일에 개막하지만, 바레인과의 1차전은 15일에 열린다. 2차전에는 20일에 요르단과 상대하며 25일 말레이시아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