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홍보·마케팅 전문기업인 링크원은 성남지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시, 현지화 자문과 정부 지원책을 안내한다. 시니어 대상 의료서비스 기업인 시에라홈헬스케어서비스와 하버하이츠시니어리빙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의료서비스 제품 전시와 제품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3개 파트너사는 성남시 관내 기업인 ‘마음AI(AI 휴먼 리셉셔니스트 업체)’, ‘리얼디자인테크(실외 체감형 실내용 사이클링 플랫폼 업체)’, ‘미러로이드(즉석 사진부스 업체)’ 등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내 병원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신시장은 6개월 동안의 K-SBC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K-SBC는 개관 이후 바이어와 기업인 등 500여 명이 방문해 성남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6월 개관한 K-SBC는 성남지역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관내 51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 중이며 이 중 브레인유와 이엑스헬스케어 2개사는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K-SBC내 공유오피스에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 3월에 아마존 등 미국 내 오픈마켓에서 성남관 같은 미니숍을 개설해 K-SBC 전시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시장은 이날 최근 취임한 닉 던랩 풀러턴 시장을 풀러턴시청에서 만나 K-SBC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협조를 요청하고 양 도시의 긴밀한 우호 교류 협력도 다짐했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성남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한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 3개사와의 양해각서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닉 던랩 시장님의 취임을 맞아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4월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35㎞ 떨어진 도시로, 인구 14만 명 중 20%가량이 한인이다. 국제공항과 항구가 인접해 물류와 유통 중심지다. 실리콘밸리와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접근성도 양호하여 성남비즈니스센터의 최적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