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세종은 ‘AI‧데이터 정책센터’를 발족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데이터 비즈니스 시대에 본격 대응하고 AI‧데이터가 이끌어 갈 미래 법률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올해도 생성형 AI가 비즈니스 전 분야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이 앞 다퉈 AI를 업무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세종은 AI‧데이터 정책센터를 설립해 AI‧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거나 AI‧데이터 융합을 시도 중인 기업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발판을 다졌다.
세종은 AI‧데이터 정책센터 발족을 앞두고 국내외 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에 심도 깊은 이해와 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정책적 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올해 1월 2일 AI‧데이터 정책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윤종인 전(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ICT 그룹 고문으로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쿠팡 정보보호법무책임자(CPC)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역임한 장준영 파트너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가 ICT그룹에 합류했다.
강신욱(연수원 33기) 변호사가 그룹장을 맡고 있는 세종 ICT그룹은 방송정보통신(TMT)팀과 개인정보‧데이터팀, 신사업플랫폼팀 등 분야별 전문팀을 두고 있다.
2017년 세종 ICT그룹에 합류한 최재유 고문이 공동 센터장으로 센터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지낸 최 고문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를 거치며 정보통신융합법 제정을 비롯해 ICT 융합 활성화 추진체계 마련, ICT 인재 양성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CT 정책을 총괄해 왔다.
데이터를 포함한 ICT 서비스 전반에 관한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 ICT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식견과 차별적인 경험을 보유한 장준영 변호사는 부센터장으로 AI‧데이터 정책센터의 실무 총괄 역할을 한다.
세종은 AI 및 데이터 관련 시장과 법‧제도에 고도화된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된 AI‧데이터 정책센터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AI‧데이터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