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신설…핵심광물 확보 속도

입력 2024-01-09 09:10 수정 2024-01-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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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련소·광산 투자 위한 협업 추진

▲2023년 8월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에코프로)
▲2023년 8월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리튬, 니켈 등 배터리 소재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주사 직속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했다. 기존에 투자해 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호주 등으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실장 자리에는 국내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 사업을 맡았던 인력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외 제련소,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2022년 초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했고, 지난해 11월 QMB의 생산 능력을 3만 톤(t)에서 5만t으로 늘리는 확장 사업에 참여했다. 향후 인도네시아 내 니켈 제련소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호주 내 글로벌 리튬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타진하는 한편, 아프리카 등 리튬 부존이 새롭게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광산 참여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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