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용 사장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AI를 활용한 TV 사업 전략과 비전에 관해 소개했다. 이번 연설은 그가 지난해 11월 말 사장으로 승진한 이래 가진 첫 공식 석상 자리다.
그는 "팬데믹 이후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주목할 만한 것은 생성형 AI의 부상"이라며 "(삼성전자)는 삶의 질을 높이고, 여러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스크린이 빠른 변화와 강화된 연결성 시대를 정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용 등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도 힘줘 말했다.
용 사장은 "재활용 재료와 태양광 같은 재생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생산에서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세심하게 개선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은) 기존 스마트 TV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AI 스크린을 공개한다. 삼성의 AI 스크린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빠른 데이터 처리, 높은 개인 정보 보호, 전력 소비 감소를 보장한다"며 "(이러한)삼성의 스크린이 AI 스크린 시대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400여 명의 거래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열기가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AI 성능을 자랑하는 'NQ8 AI 3세대'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