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천보에 대해 수익 정상화 시기는 올해 4분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목표주가는 기존 24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0만5900원이다.
8일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4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11~12월 출하량 감소와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급락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수익성 악화의 요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 2701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천보의 수익성 정상화 시기는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중국 내 전해질‧첨가제 재고가 높게 형성돼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부문 매출의 약 40%가 중국향 매출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적으로는 P/Q의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1분기의 경우 중국 춘절 영향도 예상되어 단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천보 주가는 외국우려기업(FEOC) 가이던스 발표 직후 수혜주로 부각되며 반등한 바 있다”면서도 “한가지 불확실성은 미소광물(Non-traceable battery material) 조항의 세부내용 미확정이며, 그로 인해 2027년 1월 이전까지는 중국 첨가제 업체들과의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탈중국 노력이 유효하며, 실제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배터리 업체들의 문의 및 공급사 다변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천보 주가의 뚜렷한 반등 시점은, 신증설 물량의 온타임 가동과 리튬 가격의 상승 전환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