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강달러 랠리 둔화, 위험선호 회복 등 영향에 1310원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09~131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으나 서비스업 PMI 부진으로 3월 인하배팅 후퇴가 일단락되며 연초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가 소멸됐다”며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외환시장에서도 원화를 비롯한 위험통화 강세가 관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131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 달러 실수요 주체 물량 소화가 뜸해지긴 했으나 연이은 환율 상승으로 롱심리가 자극을 받으면서 수입 결제 소화 규모도 점차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 위험 고조도 롱심리를 지지하는 재료”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