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현 기자 holjjak@)
7일 한파가 닥친 서울 곳곳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 등 900세대에 전기가 끊겼다가 1시간 만에 복구됐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주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도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정전으로 인해 일부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 승강기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부상자는 없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전력설비가 나뭇가지에 닿으며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19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응암동·홍은동 아파트와 주택 767호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5시 50분부터 오전 8시 58분까지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호’는 한전 전력공급에 쓰는 단위다. 여러 가구가 1개 호로 묶여 있는 경우도 있어 피해 가구는 약 800가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이 지역 기온은 –4.1도로 기록됐다. 한전은 전기를 공급하는 연결장치인 개폐장치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