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동결된 러 자산 3000억 달러, 우크라 지원에 쓰여야"

입력 2024-01-06 2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공정하고 합법적인 대응"

(연합뉴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해외에 동결된 약 3천억 달러(약 395조 원)의 러시아 자산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는 테러국가가 자행한 테러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집권층은 인간의 생명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돈에는 큰 관심을 갖는다"고 짚었다. 이어 "자산을 잃는 것이야말로 그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손실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진정한 힘을 느끼고 이 세계가 테러보다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공정하고 합법적인 대응일 것"이라며 "결국 침략자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들이 적절한 법률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을 당부한다"며 "올해 가시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방의 주요 7개국(G7)은 미국 주도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2주년인 2월 24일께 정상회의를 열어 해외에 있는 러시아 자산 약 3000억 달러를 압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에 러시아는 "러시아 자산이나 그 일부가 압수될 경우 대칭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자국 내 비우호국 자산인 투자 계좌(C)를 볼모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서방에 경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43,000
    • +3.99%
    • 이더리움
    • 4,423,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1.42%
    • 리플
    • 818
    • -0.24%
    • 솔라나
    • 302,400
    • +6.37%
    • 에이다
    • 829
    • -2.24%
    • 이오스
    • 776
    • +3.1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50
    • -3.62%
    • 체인링크
    • 19,540
    • -2.88%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