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최대 규모 포로 교환

입력 2024-01-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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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로 248명, 우크라이나 포로 230명 풀려나
포로 교환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

▲우크라이나 군인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석방된 포로를 껴안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인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석방된 포로를 껴안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후 최대 규모의 포로를 교환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양국 정부는 대규모 포로 교환을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248명, 러시아는 230명을 각각 상대국에 인도했다. 포로 대다수는 군인으로, 민간인도 일부 포함됐다.

포로 교환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재개했으며, 전쟁이 발발한 후 최대 규모다. 이번 교환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중재를 맡았다. UAE 외무부는 성명에서 “중재의 성공은 UAE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두 국가와의 강한 우호 관계를 반영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인 2576명이 석방됐고 4000명 이상이 여전히 러시아에 억류 중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공식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하지는 않다.

▲우크라이나에서 풀려난 러시아 포로들이 3일(현지시간) 버스에 탑승해 있다.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풀려난 러시아 포로들이 3일(현지시간) 버스에 탑승해 있다. 타스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에 “포로 교환은 오랫동안 중단됐지만, 단 한 순간도 협상이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우린 모든 사람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로가 교환된 이 날도 양국은 교전을 이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경지대 벨고로드 상공에서 토치카 미사일 6기와 올카 미사일 6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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