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투 신고·도착 모두 역대 최대 경신

입력 2024-01-04 11:00 수정 2024-01-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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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일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
신고 7.5%↑327.1억 달러· 도착 3.4%↑187.9억 달러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위축에도 불구 역대 최대 실적 및 2년 연속 300억 달러대의 신고금액을 달성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550조 원 규모 투자

▲외투 신고금액 및 건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외투 신고금액 및 건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이하 외투)가 신고와 도착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외투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27억2000만 달러, 도착은 4% 증가한 18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위축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 신고액 2년 연속 300억 달러 대 달성의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550조 원 규모 국내기업 투자가 추진되면서, 이와 관련된 첨단 소재·부품·장비 외투를 견인했다.

공장·사업장을 직접 경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액이 23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5.5% 증가한 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술이전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난해 매출 538조 원, 고용 85만3000명, 수출 1207억 달러 등의 국내 경제에 기여했다.

지난해 외투 동향(신고 기준)을 보면 업종별론 서비스업이 177억9000만 달러로 7.3%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119억2000만 달러로 4.5% 감소했다.

제조업 세부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0억6000만 달러·17.7%), 운송용기계(17억6000만 달러·167.8%), 의약(3억3000만 달러·105.4%) 등은 늘었지만 화공(36억7000만 달러·-31.6%), 기계장비·의료정밀(8억6000만 달러·-19.0%), 금속·금속가공제품(5억6000만 달러·-0.8%)은 줄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97억7000만 달러·108.5%),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2억4000만 달러·0.3%)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18억8000만 달러·-47.3%), 도·소매(18억 달러·-47.4%)는 감소했다.

국가별론 중화권(31억2000만 달러·65.6%), 기타 국가(159억5000만 달러·46.9%)는 늘었지만 미국(61억3000만 달러·-29.4%), 유럽연합(62억2000만 달러·-17.0%·EU), 일본(13억 달러·-14.7%)는 줄었다.

유형별론 그린필드(235억4000만 달러·5.5%), 인수합병(91억8000만 달러·12.9%·M&A) 모두 증가했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글로벌 경제 성장 더디고 두 개 전쟁이 끝나지 않는 등 불확실한 요소 등은 외투에 부정적이지만 외투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정부, 기업 등) 신뢰가 쌓여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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