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전국 아파트값 낙폭 재차 확대…서울도 전역 약세

입력 2024-01-04 14:00 수정 2024-01-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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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4년 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지난해에 이어 새해 첫 주에도 전국 아파트값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전주 대비 둔화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0.01%포인트(p) 내린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하락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03%보다 0.01%p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약세가 계속됐다. 이번 주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모두 –0.03%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보합(0.0%)로 전환했다. 성동구는 이번주 –0.02%를 기록했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6%와 –0.07%로 집계됐으며 도봉구는 –0.06%로 모두 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드는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매도 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하락 실거래가 발생하면서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지역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3%, 경기는 –0.07%를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06%)와 동구(-0.05%), 미추홀구(-0.05%)의 내림세가 지속했다. 경기도는 안산 상록구(-0.29%)와 광주시(-0.27%), 하남시(-0.24%)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전셋값은 새해에도 오름세가 계속됐다. 이번 주 기준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03% 상승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7%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으로 전세 문의가 감소하고 저가 매물이 출현하면서 일부 하락 실거래가 혼재하는 등 상승 폭 축소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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