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가격 파격을 선언한다. 고물가로 소비자의 시름이 커진 만큼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5일부터 ‘2024 가격파격 선언’을 실행하고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사도록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가 새해 시작과 함께 내놓은 ‘가격파격 선언’은 세 축으로 이뤄진다. 우선 월마다 식품들 중에서 ‘키(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한다.
5일부터 2월 1일까지 판매하는 ‘1월 가격파격 3종’은 삼겹살, 대파, 호빵이다. 가격파격 삼겹살은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이 100g당 1780원에 제공된다. 정상가보다 약 30% 저렴하고 종종 열리는 행사 가격보다도 10% 가량 싸다.
흙대파는 1봉당 2980원으로 정상가 대비 40%, 행사가 대비 25% 저렴하다. 대파는 최근 가격 폭등으로 고객 부담이 커진 걸 고려해 선정됐다.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판매가 3980원으로 40% 이상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구매 빈도가 많은 주요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을 월별로 초저가에 판매한다. 고객들이 평소 장바구니에 자주 담는 상품들로 이뤄지는데 가공식품은 28개 일상상품은 12개다. 상품 카테고리를 보면 즉석밥, 생수, 우유, 식용유, 치약, 화장지, 샴푸 등이다.
1월 40개 아이템에는 농심 짜파게티, 제주삼다수, 서울우유, 종가 맛김치, 페리오 치약, 코디 화장지 등이 포함됐다. 이 상품들은 정상가 대비 적게는 10% 많게는 60% 이상 싸다.
한편 이마트는 2월부터는 분기에 한 차례씩 ‘반값’을 내세운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선보인다. 정식 명칭은 ‘가격역주행 1993’이다. 이마트가 처음 문을 연 1993년을 프로젝트명에 넣어 이마트 30년 업력을 총망라한 가성비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마트는 소싱 노하우와 유통구조 혁신 그리고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2월 1차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4월, 7월, 10월 총 네 차례에 걸쳐 분기별로 50개 이상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새해와 함께 시작하는 ‘2024 가격파격 선언’은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가격 리더십을 확실히 구현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초저가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장바구니 비용 절감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