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Celltrion)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現 셀트리온 대표),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前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現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변경전에는 기우성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였다.
셀트리온그룹은 핵심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전까지 두 회사에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현재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은 40%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으로, 낮아진 원가율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신속하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내년 2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가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포트폴리오를 통해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과 함께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로 다년간 확보한 임상,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질환 예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