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국회의원 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8일 “이번 주에 수수 의원 1명에 대해 비공개로 출석 조사를 진행했고, 다른 의원도 출석 일정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의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돈 봉투 의혹으로 강제 수사를 받았던 의원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4월 무소속 이성만 의원에 이어 11월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관련 협의에서 출석을 거부한 의원은 없었다”며 “사안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 수사 대상을 선별해 소환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관련자 진술만 가지고 수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물적 증거 등을 통해 실체의 전모를 규명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