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두고 쓸어내린 가슴…황희찬 “허리부상 괜찮다”

입력 2023-1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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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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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튼)이 허리부상으로 전반 교체된 가운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황희찬은 리그 9, 10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올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 개인 첫 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으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어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하지만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다. 황희찬은 멀티골 기록 후 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허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장시간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못한 황희찬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큰 부상은 아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저 다시 골을 넣어 행복할 뿐이다. 놀라운 동료들, 스태프들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 역시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대해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라고 설명한 뒤 “황희찬은 빨리 쾌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의 부상 소식에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만큼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반면, 오닐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라며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라고 아시안컵 차출에 따른 전력 공백을 걱정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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