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감소 폭, 전월 7.8%서 4.4%로 개선
디플레이션 우려 여전, 회의적 평가도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은 10월 기록한 2.7%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감소 폭도 10월 7.8%에서 4.4%로 줄었다. 이 기간 국영기업 이익은 6.2% 감소했고 합자 기업 이익은 3.1% 줄었다. 반면 민간기업 이익은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제조업 이익이 각각 18.3%, 4.7% 감소했지만, 에너지 생산·공급업 이익이 47.3%나 늘었다.
유웨이닝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성명에서 “거시정책 효과가 지속하면서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산업생산이 가속했다”며 “공업기업의 효율성도 지속해서 향상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전체 산업의 약 60%가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며 “다음 단계에선 새로운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내생 동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산업경제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은 이 같은 성적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며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에 이어 11월도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빠졌다.
데이비드 취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처럼 기저효과에 따른 우호적인 상승세는 내년 1분기 끝날 것”이라며 “내수 부진과 대외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한 이익 압박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