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지진 사망자 131명으로…부상 980명 이상

입력 2023-12-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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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0 이상 여진 9차례 이어져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피해 가장 커

▲19일 중국 간쑤성 지스산현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에 올라가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스산(중국)/로이터연합뉴스
▲19일 중국 간쑤성 지스산현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에 올라가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스산(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1명으로 늘었다. 지진 피해 규모는 9년 만에 가장 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간쑤성과 칭하이성에서 각각 113명,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16명, 부상자는 73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18일 밤 11시 59분경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최초 발생한 후 다음 날까지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9차례 이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도로 일부가 파손되고 벽돌로 지어진 집이 무너진 모습이 담겼다. 신화통신은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간쑤성 한 마을은 전체 주택의 5분의 4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 8월 윈난성 지진 이후 가장 많다. 당시 617명이 사망하고 3143명이 부상했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는 8만700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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