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65세 이상)과 중장년층(40~64세)의 사망 주원인은 암인 반면에 청년(15~39세)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8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장년층 16.3%, 청년층 2.1% 순이었다.
사망원인의 경우 노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악성신생물(암)이 각각 20.5%와 3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년층에서는 코로나19 사망도 9.5%로 적지 않았다.
청년층에서는 '고의적 자해(자살)'가 사망원인의 43.1%에 달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작년 1인당 연간 진료비로는 노년층이 515만 원으로 중장년층(197만 원)보다 2배 이상이었다. 청년층의 진료비는 100만 원 정도였다.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2020만 명으로 총인구의 40.5%를 차지했다. 청년층이 1492만 명으로 29.9%, 노년층(65세 이상)이 905만 명으로 18.1%였다.
아직은 40~50대의 인구가 많아 현재 인구구조가 두터운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 형태지만 저출산·고령화 가속화로 역삼각형 구조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령대별 경제상황을 보면 지난해 중장년층 소득(근로+사업)은 4084만 원을 전년보다 194만 원(5.0%) 늘었다.
청년층은 2613만 원에서 2781만 원으로 6.4%, 노년층은 1645만 원에서 1771만 원으로 7.6% 각각 늘었다.
대출도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중앙값)은 작년 11월 기준 6060만 원으로, 청년층(4000만 원)과 노년층(3300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